고속버스 안이다.  인천  출발  삼화고속

불편한  이  버스를  나는  매주  탄다

2시간  삼십분  거리를  1시간 사십분에  주파하는

대전  가야하는데  달리  교통편이  없기  때문 

오늘은  올해  들어  추운  날

달리는  버스안이  고속으로  춥다

히터를  틀지  않는  운전사의  심보

기계  고장이  아님을  나는  안다

언젠가  기사는  15년을  일해왔는데

사장  얼굴을  모른다고  했다

추위에  떨면서  누구  하나  외치지  않는다

이기적  태만죄

나도  참는다

미워서고  어제밤  꿈이  좋지  않은  탓이고

시시비비  오늘  하루  감내하고  싶어서고

이유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두어  시간을  냉기에  떤  후  버스를  내렸다

친절과  공공을  생각  않는  운전자와  승객들이

꼭  우리나라  닮았다

 - lee sung man (1962.2.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