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다만  모든  시간  속에  끊어지지  않는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그대로  진리다.

망념이  생겨  지혜가  막히고  생각이  움직이면  본질이  달라진다.

그래서  삼계를  윤회하며  갖가지  고통을  받는  것이다.

산승이  보는  바에  따라  이야기  한다면

깊고  깊은  경지  아닌  것이  없고  해탈  아닌  것이  없다.

- 임제의현(臨濟義玄, ?~867)  스님 -

삼계는 흔히 욕계, 색계, 무색계를 말하나

중국의 천태지자(538~597) 스님은 삼계를 탐욕, 분노, 어리석음의

탐진치(貪瞋痴)로 해석했습니다. 

또한 천태지자 스님은 윤회는 지금 삶 속에서

당장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습니다. 

윤회는 죽은 다음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