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물인  영혼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일까?

아니라면  식물과  동물에도  있을까?  또  영혼이  있다면  육체와  분리되어  있는데

상호작용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영혼  신비의  질문은  끝이  없다.

영혼은  잡을  수  없고  정확히  알  수도  없는  하나님  창조의  신비이기  때문이다.

실제  자신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통해

죽음이  진행될  때  그의  정신(인간 됨됨이 · 영혼)은  더  활기를  띠고  생동하는  모습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목격한다.  그러다  순간적으로  정신은  사라지고  오직  시신,  

정신이  떠난  물질적  육체만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오랜  정신과  의사이자  신학자요  사상가인  M.  스캇  펙(1936~2005)  박사는

저서  『이젠,  죽을  수  있게  해줘』에서  자신을  온건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몸의  부활에  대한  교리는  믿지  않는다고  매우  용감한  주장을  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영혼의  신비'  담론이다.  

100년을  살아본  연세대  김형석  교수도  '정신'과  '육체'의  다름을  주장했기에

조심  곱씹어  본다.  또  나의  기독  신앙과  상고(相考)해본다.  

전문적이고  경험적  그의  글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몸의  부활은  육체와  영혼을  혼동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둘은  전혀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의  육체는  물질이며,  물질적이다.

우리의  영혼은  정신으로서  완전히  다른  법칙을  따른다.

우리가  육체에  너무  익숙해  있기에,  육체없는  어떤  존재를  상상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물질은  물질일  뿐  영혼이  아니다.

죽어가는  사람보다  이  사실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