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이  가을이고,

나는  처음  와  본  50대의  마지막  가을길을  걷고  있다.

훗날  내가  아버지의  나라에서  주님을  뵐  때

주님에게서  듣고  싶은  최고의  말이  있다.

그것은  “아들아!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이다.

예나  오늘이나  주님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만,

주님을  따르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르는  자는  소수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세상에서  큰일을  해내라고  다그치지  않으신다.

주님의  큰일은  말씀을  지키는  일이고,  주님에게  좋은  믿음은

주의  이름을  부인하지  않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의  할  일은  주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제자에  걸맞게  사는  것.

그리고  주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시지는  않으시므로

부디  들을  귀  있는  자가  되는  것이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