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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운동의 핵심     21-04-27 19:41:38
  이성만   164

지난해  봄  출간한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저서  '나는  예수입니다1회  독을  마쳤다

정통  기독교인들이  보기엔  도올  선생이  예수의  신성과  부활신앙에  대해 

모호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역시나  그의  해박한  신학의  지식과 

주장에  나는  일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나자렛  예수가  벌인  하나님  나라  운동에  대한  그의  주장에  공감(sympathy)한다.

책장에  넣기  전  그의  주장을  나름  정리해둔다.

도올  선생은  그렇게  적고  있었다.


중동의  변방  갈릴리  호수가  나사렛  출신의  예수가  행한

천국(하나님  나라)  운동의  핵심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이웃사랑이다.

여기서  이웃은  특정한  선민(選民)이  아닌  전체  인류를  가리킨다.

그리고  예수의  이웃사랑은  곧  하나님  사랑이다.

 

기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는  말에는  그  어떤  개념이나 

지식이나  가치관이  개입할  틈이  없다그건  내  몸이  아플  때 

몸의  아픔을  개선하려고  일어나는  즉각적인  나의  행동이기  때문이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는  것은  종교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지고의  명제인데이  명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면  하나님은  사랑이기에  그렇다.

 

또  하나님은  실로  우리의  좁은  소견에서  생겨나는  사랑의  감정  노출의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은  무한한  사랑  그  자체이며,  인간의  시비  너머에  있고,

절대적  타자이며  우리의  모든  보편적  사유의  근원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을  때만이

진정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다고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한  여인을  사랑한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다.

 

감정의  노출로서만  사랑이  완성될  길은  없다.

그  여인의  배후의  모습에  하나님이  계실  때만이  진실로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어린아이  하나를  사랑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예수는  이렇게  가르쳤다하나님  사랑에서  이웃사랑이  저절로  도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무서운  연역적  폭력이  될  수도  있다.

하나님  사랑은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인간  사랑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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