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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야도     21-04-19 11:30:48
  이성만   173

어제  나는  연수구  여느  산악회가  주관한  모임에  참여해

서쪽  바다  인천  옹진군  덕적군도의  작은  섬  소야도를  다녀왔다.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연합군을  이끌고  몰래  밤에  상륙했다  하여

소야도라  불린다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주저린다.

 

소야도  둘레길이  소나무  숲과  바다  전경과  잘  어우러져

한적한  날에  아이들  손  잡고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섬이었다.

계절은  살짝  더디  오고  해풍에  기름진  땅이라서  토실한  고사리며 

마늘만  한  달래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함께  온  시골의  아낙  같은  아줌마들이  고사리  채취와  실한  달래

를  뽑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꼭  그  옛날의  고향  풍경을  보는  듯했다.

폐교된  소야  초등학교를  볼  때는  더욱  그랬다.     

 

둘레길을  따라  나타나는  파도  절벽과  자갈  마당,

모래  해변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웠다.

몇몇  젊은이는  밀물을  기다리는  듯  썰물의  바다를  주시하고,

일부는  1박을  끝내고  돌아갈  텐트를  걷고  있었다.

 

나는  카메라에  풍광을  담느라  봄  냄새  그윽한  고사리와  달래는

일행에게  주었고주민이  파는  나물을  사는  것으로  대신했다.

여행경비가  25,000원이었는데  뱃삯과  차편,  후한 점심

을  계상하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소야도보물  같은  섬이었다.

산에서  만난  원주민  한  사람이  이곳도  인천  공무원들이

개발  계획을  미리  알고  사두었거나  사뒀다가  비싼  값에  되판  땅이

많다며  한숨을  내쉬었다평당  50만  원에서  80만  원을  호가한다고  했다.

 

더구나  곧  덕적도  바다에  세워질  무수한  풍력  발전  터빈이

이  아름다움  섬  덕적군도와  소야도를  덮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참  이기적인  정권이요  무책임한  정책이다.


 

  소야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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