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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의 비신론(non theism)     20-02-21 20:48:30
  이성만   141

불교는  신을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적  종교라는  견해는

붓다의  가르침과  맞지  않아  보인다.

 

붓다는  당시  브라만(우주를  창조하고  일체를  지배하는  근본  원동력,  힘)  종교에서의 

일원론적  형이상학에  기초한  신과  사제  중심의  종교  권력에서  발생  되는 

비인간화  등의  종교  관행을  부정한  것이지  신을  부정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붓다는  당시  힌두교의  수많은  신적인  요소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색들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기보다

장애와  혼란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오랜  사유를  통해

신이라는  말도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된다.

 

그는  신(브라만)이나  개인의  본체인  아트만의  관계인  브라흐만(범아일여)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체험이  더  중요함을  직시하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보다

신을  포함해서  모든  인습적  종교  관행  자체를  부정한  것이다.

 

붓다의  부정은  신의  존재  有無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신이  있다고  여기는  유신론도신이  없다고  여기는  무신론도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신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반신론도  아닌

비신론(non theism)이라  할  수  있다.

 

붓다의  초기  설법  같은  것을  보아서도  신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라기보다는  현상학에서  말하는  지향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지향적인  존재란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존재가  꼭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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