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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설빔     20-01-25 10:37:24
  이성만   159

오랜만에  봉혜가  내게  신발  한  켤레를  사주었다.

전  날에  끝난  30%의  세일  가격을  되살리고

수선을  위해  가져  간  쎄무가죽의  신발은  무상  수선을  보장받고서.

 

요리조리  살피다가  군녹색에  노란  띠가  둘린

바닷물고기  방어의  머리를  닮은  것으로  했다.

 

오늘  아침  햇볕에  솔방울  따듯한  공원  산책길에

신고  나왔는데  내  발에서  튼실한  방어

두  마리가  퍼덕인다.

 

질퍽한  흙길은  부러  피했는데

아니라며  보드라운  흙을  밟아보자고

방어  두  마리가  나를  보채네.

 

내일  모레가  설  날아마도  이리  된  것은

하나님  나라에  가  계신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까치설빔으로  

봉혜더러  대신  사  주도록  분명  원격  텔레파시가  작용했을  것이다.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펄쩍.

올  해는  퍼덕이는  방어  떼가  나의  그물로도

들어오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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