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55주년이  되는  날이다.

아직도  이루지  못한  미완성의  혁명이라  슬픈  것인가.

하늘에서는  비가  온다는  전갈이다.

식물들이  봄비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鮮血한  영산홍  꽃잎이  야무진  얼굴을  하고

흠뻑  봄비를  맞고서야  꽃봉오리를  펴겠다는  기세다.

하늘사과도  조팝나무도  꽃이  빗방울에  떨어지지  않게

가지와  가지  사이를  단디단디  매고  있다.

식물들은  비가  오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다.

식물의  사방이  고요하다.

우리에게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  같다.

폭풍전야의  대한민국.

시대와  역사적  사명에  눈  먼  정치인들.

그들을  지도자로  뽑은  이기적  사회단체와

이기적인  정치국민들.

선량한  국민은  안중에  없고  공직을  안정된  일터  정도로

생각하는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근무자들.

교세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오늘도  진리를

사고파는  성직자와  시럽 종교인들.

제발  이제는  새로워지라고  4.19 혁명과  같이  하늘이

꽃봉오리  같은  목숨을  내어놓으며  우리에게  요청한

저  진도  팽목항  세월호의  아픔과  진실을  가리는  자  누구인가?

정권을  내어놓고  대통령이  하야해야  할  만큼의,  혹은  정치권이

공멸할  만큼의  부득이한  사연  때문인가?  아니면 

진실이  드러나서는  안  되는  우주적  비밀이  있어서인가?

대한민국의  수치요,  무능이다.

대한국인의  긍지에  일거에  줄을  그은  비겁함이며  어른의  부재.

민주역사의 후퇴다.

우리는  4.19 혁명을  기념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