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자신들,  자기  패거리의  이익만을  위해  악다구니,  쌍소리, 

욕지거리  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나라의  품격도  역사의  교훈도  잊고  있다.

이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인가?

나와  그대들이다.  살아있다고는  하나  실은  죽어  있는  유권자들이다.

특별히  자칭  지도자라  일컫는  저들의  책임은  더욱  중한  것이니,

요즘  이  나라에는  어른  대접을  받을  이도  많지  않아서다.

사건  사고가  터지지  않기를  바랄  뿐  의지할  만한  정치도  신뢰할  만한  정책도  부재하다. 

하루하루가  불안한  나날이다.  그래도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말씀  따라 

인생이란  모르는  거,  끝까지  살아봐야  하는  것.  버리운  희망도  내가  버린  것이니 

남  눈치보덜  말고  다시  주워를  담자.

20세  이하  월드컵  일본과의  16강  승리,  아직  가시지  않은  기쁨을  안고  산책에  나섰다.

오늘은  현충일.  나의  할  일은  고개  숙여  부끄러워해야  할  뿐.

내가  사는  1500  세대의  오래된  저층  아파트엔  태극기  내  걸린  집이  서  너  집.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저들을  나무랄  수는  없다.

엊그제  자칭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이백여  명  주민들의  집회가  있었다. 

저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꼬집어  주고도  싶고,  굳이  시비할  필요야  없겠지만  씁쓸하다.

저들은  사안에  대해  충분한  지식과  일말의  양심을  갖고  있는  것인가.

함께  살아야  좋을  세상인  줄  모르지는  않을  터. 

쓸모  적은  지역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을  했다고  하니  저들에게  또 

그  얼마를  당해보아야  송도는  국제도시다워질까.

2주  전  뒤뜰에  심은  무화과나무가  시들하기에  살폈더니

딸려  나온  화분의  흙과  본래의  흙이  잘  섞이지 않아  갈라진  틈  때문이었다. 

새를  메워주고  단디  밟아도  주고  물을  주었더니  생기가  돈다.

우리네  삶도  그렇게  섞여야  한다.  현충일의  메시지도  그런  거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