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의  또  다른  명저  ‘도덕  감정론’을

미국  스텐포드대학교  러셀  로버츠  교수가  해설한

‘내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말미를  읽어  내려가고  있다.

게을리  읽은  탓에  간간히  끊겼다가  이어지는  느낌이  없지앟으나 

감동은  여전하다.  오늘  이런  대목이  내게  울림을  준다.

세상에  널리  퍼지는  선(善)에  대해서다.

19세기  영국  미들마치  지방  사람들의  사회상과  풍속을  그린  작품,

조지  엘리엇의  소설  「미들마치 Middlemarch」의  주인공  도로테아에  대한  이야기다.

그녀는  조용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이었다.

매일매일  올바르게  살면서  점차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소설에서  그녀는  강의  물길을  바꾼  키루스  왕과는  달리 

세상에  이름을  남기지  못한  작은  물길,  그  물길  위에서  그녀의  생명을  소진했다.  

그러나  그녀가  주위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은  널리  퍼져  있었다.

처럼  당신과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그런대로  괜찮은  이유도

소리  없이  살다  간  수많은  도로테아  같은  사람들  덕분이다. 

그들은  희미하지만  충실한  삶을  살았고,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  무덤에서  편히  쉬고  있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존경하자, 그리고 좋은  친구가  되어주자. 

당신  혼자서는  아주  작은  변화만  일으킬  수  있지만,

그것도  당신이  세상에  기여하는  것이고  당신에게  가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