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에  적당한  가을  날씨  추석  연휴  끝자락.

주렁무렁  익어가는  접시감나무  아래  돗자리  펴고  쉬엄쉬엄 

세  게임째  축구시합을  하던  시간.

깊게  찔러준  튄  공을  놓고  상대방  젊은  골키퍼가 

멀리까지  뛰어나와  우리  측  윙어와  충돌했다.  

순간  지퍼  내리듯  골키퍼가  쓰러졌다.

예고  없이  벌어진  위험한  상황.   

한  사람은  손가락을  입에  넣어  氣道를  확보하고,

또  한  사람은  흉부압박을,  다른  이는  벤치에  신호  해  119에  알렸다. 

한참이  지나서야  골키퍼  호흡이  터졌다.

하얗게  풀린  눈동자가  돌아오며  의식을  되찾았다.

정말  다행스런  순간이었다.

뒤늦게  구급차가  도착했다.  

사람이란  그렇게  쓰러지고  그렇게  쉬이  갈  수가  있다. 

운동이란  위험하게  해선  안  된다.  조심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