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바삐  지낸  한  달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봉재산에  올랐습니다.

신록으로  숲은  푸르고  5월  아카시아꽃  향기  진동합니다.

새하얀  찔래꽃  앞에  멀뚱이  앉아  버드나무잎  바람에  일렁이니  

떠나신  어머님  얼굴  더욱  그립습니다.

오늘  아침  묵상하기에  딱  좋은  글이  있습니다.

묵혀  두었던  석용욱  저,  '내  마음이  멈춘  그림묵상'을 읽다가

접어  둔  내용입니다. 

참으로  은혜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은혜가  아니고서는  인생의  답이  없다는  진리의  말씀도 

은혜에  의해  저절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에덴동산이  있던  그  시절의  인간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온전한  존재였던  그  인간의  모습을  언젠가  저도

이  여행이  끝난  시점에서  경험할  수  있겠지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이  여행의  끝이  있어서.

그  끝이  소망이고  행복이어서.  그리고  우리들의  무거운  짐을

받아주실  그  분이  기다리고  계시는  집이  있어서…….

신록  우거진  숲길에서  하늘을  보며  이  여행  끝에서  만날

아버지  하나님의  한  마디를  기대해봅니다.

‘기다렸다.  수고했구나.  그리고  미안하고  고맙다! ‘

‘아!  당신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