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전한 복음'      국제제자훈련원  출판 ㅣ 옥한흠

언제부턴가  나는  신약성경의  사복음서  중에서도

요한복음을  좋아하게  되었다.  마가,  누가,  마태복음서에서는  잘

말해주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뭇  다른  측면에서  귀동냥처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말라하던  차에  지난해  겨울  이  책을  만났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있다.

故  옥한흠  목사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또  그동안  희미해진  나의  제한속죄(Limited atonement)  신앙을 

돌아보고  다시금  마음에  새긴  소중한  계기도  되었다.

성경  요한복음서는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서 

제자들과  나눈  은혜로운  말씀을  담고  있다.  십자가  죽음이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웠을  텐데  예수님은  더  많은  말씀을  하셨다.

이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모습이다. 

또  십자가  사건  이후  풀죽은  듯이  고향으로  내려와  디베랴  바다에서 

밤새  고기를  잡고  있던  제자들을  새벽녘에  찾아오셨다.

그  때  예수님은  이미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영광의  하나님이셨지만

실패와  좌절로  기가  죽어  있는  제자들을  위해

몸을  녹일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  아침  식사를  준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너무도  인간적이다.

요한복음을  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

무화과나무  아래  나다나엘,  밤에  몰래  찾아와  가르침을  구했던  니고데모, 

수가성의  여인,  베데스다  연못의  병자,  그리고  간음하다  잡힌  여인  등. 

이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꼭  우리네  지금  모습이다. 

우리  곁에  그  예수님이  여전히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