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학부모 5명 중 1명꼴로 '아동학대'를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을 이용하지 않는 부모들은 안심하고 맡길 어린이집이 많지 않다고 호소했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공보육 이

용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2022. 1. 10. 인천일보]

9일 인천시가  '제5차 중장기 보육계획(2022~2026)' 수립 과정에서 진행한 보육정책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자

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가장 걱정되는 사항이 '아동학대'라는 응답률은 21.4%로 가장 높았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부모들은 안전 측면에서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동학대에 이어 안전사고'(21.3%), 전염병 감염(14.4%) 등의 답변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어린이집 프로그

램 적응'(10.9%)과 보육교사와 친밀감 형성'(9.5%) 등을 꼽은 학부모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녀가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4.0%(32명)를 차지했다.  아동학대 종

류별로 보면 정서학대가 40.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신체학대(25.0%), 방임(18.8%), 성학대 (15.6%)등

의 순이었다. [2022. 1. 10. 인천일보]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 온라인·서면 방식을 통해 만 0~5세 어린이집이용 학부모 7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형별로는  국.공립 어린이집에 재원중인 자녀를 둔 부모가 395명(49.8%), 민간어린이집 208명(26.2%), 가정

어린이집 140명(17.7%)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부모를 위해 가장 우선적 추진해야 할 보육정책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국공립 어린이집 증설이 21.9%로

가장 높게 나왔다. 보육의 공공성확보를 위해 어린이집에서 중점적으로 관리돼야할 사항으로는 교사 대 영유

아 비율 축소가 30.6%로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부모들 역시 안심보육을 걱정거리로 꼽았다. 어린이집 미이용부모 96명을 대

상으로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안심하고 맡길 어린이집이 많지 않음이라는 응답률이

3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는 이번 보육계획에서 4대 목표 가운데 하나로 '부모가 신뢰하는 안심 보육'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해의

31.3% 수준이었던 공보육 이용률을  2025년 국공립 어린이집 30.6%를 포함해 51.2%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

혔다. [2022. 1. 10.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