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식 동국대 교수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회장)는 30일 송도에서 열린 송도랜드마크 토론회 주제발표

에서 "최고 높이라는 상징에 의해 도시가 발전하는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송도랜드마크의 건설방향

을 결정하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1. 12. 1. 경인일보] 

특히 일조권과 빛 반사, 지반침하, 재난대응, 연돌현상, 구조안전성, 건설비용을 비롯해, ESG 시대 제기되고

있는 환경 문제 등을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50층 빌딩의 경우 5조2천억원 정도의 공

사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90층 정도로만 조정해도 약 2조8천억원으로  2조4천억원 정도가 절감된

다" 라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현명하고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 교수는 이어  "현대가 삼성동에 지으려 했던  555m 높이의 건물을 안전성과 공사비, 효율성 등을 기준

으로 높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고,  중국도 초고층 건축물  신축 행진을 멈추고 있다" 고  덧

붙였다.

이교수는 "랜드마크는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다른지역과 구별되는 지형이나 시설물로 여행을 하다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든 표식으로 정의된다"며  "초고층 건축물이 도시의 아이콘이 되는 시절은

많이 지났다"고 했다.

또 "두바이와 시카고, 뉴욕 등에서 새로운 형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며  "이들 사

례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1. 12. 1. 경인일보]

이후 토론에서 김성훈 올댓송도대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에 151층 인천타워를 짓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땅과 아파트를 팔았는데,  목적을 이루자 약속을 저버리려 한다"며  "원안대로 인천타워를 건설해

야 한다"고 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송도가 지속 가능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초고층 건축물

신축에 매달려선 안된다. 랜드마크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인천경제청은 "다양한 의견을 듣

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열게 됐다"며  "시민기대에 부응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

다.  [2021. 12. 1.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