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짓기로 한 복합쇼핑몰이 9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신세계백화점이 이 사업을 포기하고 땅값의 시세차액만 챙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5년 5천억원을 투입해 송도동 10의1~3 일원 5만9천600㎡(1만8천평)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9년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않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 부지 매입 당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개발 계획도 미확정 상태이다.

지역 안팎에선 신세계백화점이 부지를 매각, 시세차액만 챙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이

2016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2천265억원에 땅을 사들였지만, 현재 공시지가만 해도 2천700여억원에 이른다. 

시세는 매입가보다 1천억원 이상 오른 3천500여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30. 경기일보]

이미 주민들 사이에선 신세계백화점이 청라에 짓는 스타필드에 집중하고 송도사업은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렇지만 인천경제청은 신세계백화점이 사업을 지연하거나, 땅을 팔고 사업을 백지화해도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인천경제청이 당초 감정평가 금액으로 땅을 팔면서 관련 협약엔 신세계백화점의 착공 시점을 규정하거나,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토지 환수 등의 페널티 조항을 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사업은 포기하지 

않는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30. 경기일보]

 송도국제도시 신세계백화점 부지 / 2024.1.30.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