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2025년 이후 사용할 차기 매립장 조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정부가 현 수도권매립장 인근에 '4매립장' 을 만들기 위한 포석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예상되는 이 4매립장은 준공후 경기도 김포시 구역이되는 땅이어서 인천시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

용 종료 정책에 대응할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의  '숨은 카드'로 거론돼 왔다.  [2020. 10.15. 경인일보]

1992년 폐기물 반입을 개시한 수도권매립지(1천636만㎡)는 총 4개 매립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1매립장

(409만㎡)과  2매립장(378만㎡)은  이미 사용이 종료됐고,  2018년부터 3-1매립장(103만㎡)이 사용 중이

다.

2015년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을 연장(2016년→2025

년)하면서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는데, 만약 대체지를 찾지 못할 경우 잔여부지의 15%(106

만㎡) 이내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5년째 대체 매립지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등은 인천시가 자체 매립지 사

업을 독자 추진하는 것을 '4자합의 미이행'으로 보고 단서조항 시행을 노리고 있다. 인천시의 불참으로

대체지 확보에 실패했으니 매립지 잔여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논란을 피할 수 있는 4매립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2020.10.15. 경인일보]

매립지공사는 그동안 '3-2 매립장'을 특정해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해왔는데, 이번 차기 매립장 관련 행

정절차에 대해서는 "부지를 특정하지 않고 세팅만 해놓는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4매립

장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현 수도권매립지 서북단에 위치한 김포 구역의 4매립장은 인천시가 내세우는 '폐기물 독박 처리' 논리

를 정면으로 돌파할 수 있는 카드다.  84 매립장 388만㎡ 가운데 김포 구역만 162만㎡인데  106만㎡ 규

모의 추가 매립장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2020.10.15. 경인일보]

 2020.10.15.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