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 내 밀라노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온

(주)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에 대해 인천지방법원이 지난 1일  FIEX

신청을 받아들여 법인파산을 선고했다.

FIEX는 영종하늘도시 370만㎡에 오는2017년까지 3조408억 원을 투입, 전시

·산업·주거시설을 갖춘 동북아 최대 규모의 전시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

하기 위해 인천도시개발공사, 교통공사, 관광공사, 신한은행, 아이시티우드

등의 지분 참여로 설립된 자본금 60억 원의 특수목적회사(SPC)였다.

전시복합단지에는 전시·컨벤션 분야 세계 2위인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그

룹과 공동 추진하는 피에라인천전시장은 물론 트리엔날레(미술), 라스칼라

극장(오페라), 피콜로(연극), IED 디자인스쿨, 베르디국립음악원, 레오나르

다빈치 과학전시관등의 유치를 추진하는 내용의 밀라노디자인시티 건설협

약을 2009년 11월 체결했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 및 무리한 사업추진이 겹치면서 FIEX는 자본금 60

억 원 전액을 잠식하고 약 100억 원가량의 채무만 남긴 채 청산절차를 밟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