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시 조직에 제 사람 심기를 열중하는 가운데 그 측근 인선의 미래가 부정적으로 읽히고 있다. 

민선8기의 핵심 자리였고 낙하산 서열 중 가장 높았던 류권홍 시정혁신관이 아무런 설명없이 돌연 사퇴한  일을 포문으로 

줄 실패 예견 전망이 나온다. 시는 류 혁신관의 사표에 대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2023.1.19. 인천일보]

류권홍 시정혁신관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후보시절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유 시장 당선이후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시정혁신 준비단 등 가장 근거리에서 그를 보좌했다. 이런 대가로 2급인 시정혁신관에 

앉은 그는 그러나 임용 5개월만인 지난주 난데없이 사표를 냈다.

인천시 전반을 혁신한다는 요직에 있던 그가 입장표명 하나 없이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시장과의 불화, 

발언 실수 등의 리스크, 행정 무능 등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 공직 전반을 개혁하고 지역 균형발전 과제를 

발굴한다는 시정혁신 임무 자체가 좌초될 위기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런 유정복 시장의 보은인사가 시 전체에 포진

해 있다는 점이다. 순전히 자신의 선거를 도왔으며 정치적 궤를 같이한다는 이유로 공무원 조직에 들어와 

류 시정혁신관과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황이다. [2023.1.19. 인천일보]

인천시의 임기제 공무원은 현재 192명이다. 이 가운데 유정복 시장의 보은인사는 5급부터 2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

으로 무차별하게 퍼져 있다. 모두 핵심업무를 맡고 있으면서도 수가 틀릴 경우 무책임하게 언제든 나가기도 쉬운 

불안을 동반하고 있다. 이들은 정당하게 시험 봐서 들어온 일반 공무원들의 정원을 잡아먹으며 승진 자리에도 

영향을 주는 등 조직 적체의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2023.1.19. 인천일보]

특히 유정복 정권은 일반공무직을 정무직화 시켰다는 악한 선례도 남기는 중이다. 인천시 공무원으로 퇴직한 이들이

유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와 그런 덕으로 다시 4급부터 고위직 공무직까지 대거 중용한 사례가 그렇다. 

역대 인천시장 중 자신을 지지한 퇴직 공무원을 제도권으로 또 데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었다.

인천시 내부 관계자는 “아무리 해 줘야 할 자리가 많다고 해도 이 정도는 폐단”이라며 “전문성과 정무적 판단을 통해

인천시정을 올바르게 기획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여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2023.1.19. 인천일보]

 2023.1.19.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