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 지역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한 고속도로로,  총 길이는 254.2㎞다

현재 전체 노선 중 19.8km의 인천~안산 구간 (중구 신흥동~시흥시 정왕동)만 미착공 구간으로 남아 있

다. 최근 이 구간을 둘러싸고  시민사회단체와 송도 주민들, 또 송도 주민들 사이에 찬반으로 나뉘어 갈

등이 계속되고 있다. 

갈등의 원인은 해당 노선이 람사르습지 보호와 갯벌 훼손을 막고, 일 일 약 7만여대 이상의 대형 컨테이

너 화물 자동차 통행으로 발생하게 되는 엄청난 분진과 소음을 막기 위해 지하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과 원할한 사업추진 등을 고려해 국토부원안대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해야한다

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2일 인천시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제2순환고속도로 송도~안산1 · 2구간 동시 착공을

요청합니다." 라는 제목의 시민청원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얼마 전 제2순환선을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들었다며, 습지를 보전하기 위해 1구간을 먼저 개

통한 후 2구간은 상황을 지켜본다고 했는데,  지금 결정해도 10년이 걸리는 공사다. (2구간 미완공으로)

차량들이 안 그래도 막히는 송도 시내로 쏟아질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염려되는 것은 그많은 차량이 송도시내를 다니면 우리 아기들이 걱정으로 밖에 나가지도 못

하게 할 거 같다며, 학교에 다닐 때도 노심초사하며 학교도  제대로 못 보낼 거 같다.“고도 했다.

또 청원인은 “도시의 대동맥같은 고속도로계획을 일부 살지도않는 환경단체와 일부아파트단체에 휘둘

려 변경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믿기지 않는다며, 한번 더 고심하고 어떤게 인천을 위해 더 좋을지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3천407명의 공감을 얻어, 답변 요건인 동의 인원 3천명을 넘어 인천시가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최근 시에 인천~안산 구간 (19.8km)을 1 · 2 공구로 나눠 추진하겠

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2020.1.10.인천in]

공문의 내용은 시화 ~ 남송도IC 구간 1공구(7.52㎞)는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2년 인허가 협의를 마

치고 2023년 착공, 2030년 개통할 예정이고,  남송도 IC~ 인천남항구간 2공구(12.28㎞)는 습지와 소음 등

문제를 해결한 뒤 사업 여건이 조성되면 추진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2공구는 주민들이 제2순환선 인천~안산구간 건설로 해안경관 훼손과 소음 · 분진등이 우려된다며 지하

화 추진을 강력히 요구한 곳이다. 지역환경단체도 해당노선이 습지보호지역인 송도갯벌을 관통하고 있

어서 환경파괴 등을 우려하며 우회 노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송도지역 주민커뮤니티에는 ‘일부의 민원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며 반발하는 글

이 잇따랐다. 지하화를 요구하는의견과 원안추진을 요구하는 의견이 맞서 주민들간 갈등양상으로 번지

자 주민 간 의견을 취합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최종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2020. 1. 10. 인천in]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송도 - 안산 구간 / 2021.1.10. 인천 in